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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물지 못한상처. 나의 생각



올해 현충일은 논란과 혼란으로 뒤섞이고, 또 한쪽으로는 마음이 심란했다.

북한의 도발에 희생당한 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백두산에서 남북정상이 나란히 찍은 사진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공개한 것이 한국의 보수 강경파들은 매우 불쾌하게 바라보고, 대통령 끌어 내려야 한다고 악을 지르고있다. 뭐 그분들이야 한국을 개신교가 국교인 신정국가로 만드는 분에게 팍팍 밀어주어야 위대하신 박씨 왕조의 아나스타샤를 감옥에서 구출시켜야하는 목숨을 건 사명때문에 뭐 하나 티끌만 보여도 탄핵시켜야한다. 청와대를 줌왈트 레일건으로 뿌슝빠슝 해야한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라에 대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며 앞으로 서로의 상처도 위로하려 내미는 손에 너무 과민반응하는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도 치료해야하고, 동시에 느리게나마 서로간의 화해와 사과를 위해 노력하고 설득해야하는 어렵고 복잡한 길을 걸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북한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 한국보수강경파들을 열 받게 만든건 김원봉 장군을 대통령이 현충일 연설에서 띄워주었다고, 그것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를 갈갈이 찢어죽일 심산이다. 항일운동의 큰 공헌을 했고, 해방 후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수난받은 비극도 있었지만,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점과 해방정국 때 월북을 하여 북한에서 훈장받았다는 것 때문에 역사적 평가에 논란이 많은건 사실이다.

나는 우리나라 군대의 뿌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에서 시작되어야하는 것에 매우 동의하는 쪽이라 친일전범이 해방 후 빨갱이 누명씌우며 사냥하는 것과 독재자 이승만에 대한 충성, 그리고 한국전쟁의 공훈을 이유로 친일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부정하며 살아왔던 역사때문에 나는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고싶다. 이제 항일투쟁의 역사도 좌우를 놓고 저울질할 필요도 없다. 왜 그걸 해야하는가? 좌가 하면 가치없는 시간낭비고, 우가 하면 위대하고 역사에 남는가? 아나키스트가 하면 불순하고 보상받으려는 욕망에 일그러진 것인가? 그들 나름대로 치열하게 싸워온 역사는 기록하고 인정해야한다. 공통의 적을 무찌를때 망하기 좋은 방법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투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덧글

  • 참피사냥꾼 2019/06/22 17:59 #

    1.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홍어택배드립친게 잘한건가요.

    2. "만주에서 독립군 학살한 백선엽"도 당연히 김원봉과 같은 영광을 누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문!
  • 역성혁명 2019/06/25 15:13 #

    1. 아직 우리에게 사과도 보상도 안했는데, 그런 사진을 유족들에게 보여준 것은 옳지못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2. 그 사람이 6.25 전쟁에서 싸운 것을 인정받고 싶다면, 간도특설대 복무에 대한 참회와 사죄를 해야죠. 안그러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직업형 친일인사라는 또 다른 이름을 계속 안고 가겠죠. 아문!
  • Lmao 2019/06/23 04:18 #

    503 탄핵 찬성했던 보수는 기적의 논리에 의하면 박.사.모.가 되는 거로군요..
  • 역성혁명 2019/06/25 15:19 #

    스스로 저들과 다르다고 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파묻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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